참가 작가
파벨 브릿츠 소설가 체코
“나는 서사에 푹 빠져있는 서술자이다. 이야기를 너무나 좋아한다. 그래서 동화들을 모은다. 마치 세헤라자데의 말을 경청하는 칼리프처럼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면 항상 흥분된다. 그렇다고 어떤 목적을 갖고 동화를 찾고, 분석 및 분류하는 민속학자는 아니다. 단지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곳으로 가려고 할 뿐이다. 그래서 한국이라는 멀고 이국적인 반도로의 여행은 무척 기대가 된다. 이번 여정이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를 실어오기를 바라면서.”
1968년 루드니체에서 태어난 파벨은 소설가, 시인, 작사가, 동화작가, 극작가, 고등학교 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에서 체코어문학을 전공한 후 프라하 연극원에서 연극을 공부하기도 했다. 신생 록밴드 곡의 작사와 학생 연극을 위한 극작으로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1989년 무혈혁명(벨벳혁명) 이후에 처음으로 출판할 기회를 얻었다. 그의 첫 저서는 단편집 『우파니샤다의 머리(Hlava Upanišády)』로 1993년에 출간되었다. 그중 「마을광장에서의 춤」은 영어로 번역되어 체코문학작품 모음집인 『지옥 나이트클럽에서의 한낮(Daylight in the Nightclub Inferno: Post-Kundera Generation)』(1997)에 실리기도 했다. 그의 첫 장편소설인 『가부장제의 아주 오랜 지난 영광(Patriarchátu dávno zašlá sláva)』(2003)은 베레징크라는 우크라이나-독일-체코계 가족의 운명을 통해본 20세기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그리고 있다. 2004년 올해의 책으로 그에게 체코국가문학상을 안겨준 이 책에서 저자는 동유럽계인 자신의 뿌리를 돌아보며 과연 ‘진정한 인간’이 판다만큼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존재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멕시코 전역을 여행한 빠벨은 문학잡지 《호스트》에 ‘비바 라 비다’라는 그의 여행일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체코어문학을 가르치고, 체코방송의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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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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