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작가
조경란 소설가 한국
“나는 왜 쓰는가. 이 질문에 나는 내가 원하는, 적당한 대답을 찾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이 질문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이 질문이 내 생의 구심점이 될 거란 짐작 때문이다. 글쓰기는 내 어깨나 등에 새겨진 점 같은 것이다. 나에게는 언제나 믿고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시 태어나게 된다면, 나는 아마도 작가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이다. 글쓰기란, 또한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작업이기에…”
1969년 생인 조경란은 서울에서 태어나 계속 서울에서 살고 있다. 서울예대에 문예창작과를 나왔고,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단편 「불란서 안경원」으로 등단했고 같은 해, 『식빵 굽는 시간』으로 제 1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대학의 국제 창작프로그램에 참가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좁은 문」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다른 작품들로는 단편집 『불란서 안경원』(1997), 『나의 자줏빛 소파』(2000), 『코끼리를 찾아서』(2002), 『국자 이야기』(2004) 뿐만 아니라 『움직임』(1998), 『가족의 기원』(1999), 『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2001) 등이 있다. 또한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준코 야마쿠사 삽화, 2003) 라는 에세이를 쓰기도 했다.
조경란은 평범하고 겉보기엔 사소한 사건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로 유명하다. 그녀는 이러한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보여 주기보다 그 사건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갖게 되는 인상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겉으로 나타나는 평범함이 인물들의 왜곡된 세계관을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포착하려고 노력한다. 극도로 세밀한 묘사는 종종 현대 사회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읽은 이로 하여금 등장인물들로부터 거리를 두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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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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