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작가
김연경 소설가 한국
1975년 생인 김연경은 서울대 노문과를 나와 모스크바에서 도스토예프스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데뷔한 이래,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1997), 『미성년』(2000) 『내 아내의 모든 것』(2005) 등의 단편집들과 중편 『그러니 내가 어찌 나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2003)를 펴냈다. 현재,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번역했다.
김연경 소설의 공간은 유년기를 보낸 거창의 시골 마을, 성장기를 보낸 부산, 그리고 3년간 유학했던 러시아, 대학 시절과 현재 생활의 근거지인 서울 등을 오간다. 여러 공간들의 이질성과 다양성은 그녀의 소설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군 역시도 공간적 스펙트럼만큼이나 넓게 나타나지만 주된 축을 이루는 것은 다분히 정신분열적인 젊은 지식인(자주 대학생이거나 백수이다) 그룹과, 삶을 사유하기보다는 살아가는 데 여념이 없는 프롤레타리아그룹이다. 소설 시학의 차원에서도 그녀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줄곧 리얼리즘의 세계 속에 다향한 류의 환상적인 요소들을 뒤섞어 넣고 있다. 이로써 부조리하고 비극적인 인간의 운명의 테러, 그리고 인간 존재 자체의 수수께끼적인 면모를 파헤쳐 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카프카, 카뮈,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이상 등을 통해 형성된 그녀의 세계관 및 미학관에서 비롯되었다.
참가 프로그램
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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