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작가
조엘 에글로프 소설가 프랑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그것은 아마도 글쓰기를 통해서만 온전히 나 자신을 느끼고, 모든 퍼즐조각들을 맞춰 간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리라. 내게 글쓰기란 모국어보다 더 잘 말할 수 있는 또 다른 언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글로 쓰는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힌다는 것은 항상 참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는 소설을 일종의 탐사 영역으로 여긴다는 사실이다. 내게 있어 한 편의 소설을 발표하는 것은 탁 트인 곳에다 자신을 내던지는 것과 같은 일이다. 막 쓰기 시작할 즈음에는 난 내가 그리고자 하는 세계의 극히 일부 밖에는 알지 못하며 심지어 등장인물들조차 모른다. 바로 글쓰기를 통해서 그들과의 만남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줄거리가 아니다. 나한테 제일 흥미로운 것은 문장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내 소설들에는 상실된 공간, 폐허, 인적 없는 곳들이 자주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여러 인물들이 그 속에서 성장하며 결과야 어떻든 간에 인간성을 유지하려 애쓴다.”
1970년 생인 조엘은 파리에 살고 있다. 영화를 공부한 뒤 영상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으며, 몇 편의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거쳐 1999년 자신의 데뷔작 『장의사 강그리옹(Edmond Ganglion & fils)』을 펴냈는데, 이 작품으로 알랭 푸르니에 상을 받았다. 이때부터 완전히 글쓰기에만 전념하기로 마음 먹은 그는 2000년 『해를 본 사람들(Ensoleillés)』로 에르크만-샤트리앙 상을 받았고, 2003년 『내가 땅에 앉아서 한 일(Ce que je fais là assis par)』로 위무르 느와르 상을, 2005년 뷔셰-샤스텔 출판사에서 나온 자신의 네 번째 소설 『현기증(L’Etourdissement)』으로 리브르 앵테르 상을 각각 받았다.
참가 프로그램
원탁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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