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모스크바 막심 고리키 문학원(Maxim Gorky Literary Institute)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6년간 저널리스트 생활을 하였으며 2000년 이후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 중이다. 8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한 아요르잔은 현재는 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첫 번째 장편 『마법의 신기루』(2003)은 공산당 시절을 겪은 부모 세대와 사회주의 붕괴 이후를 살아가는 자녀 세대라는 전형적인 몽골 가족사에 신경증에 시달리는 불운한 예술가 주인공을 등장시킨 소설이다. 이후 출간된 『열 가지 꿈의 한가운데』(2005), 『메아리에서 태어난 자들』(2007)과 함께 삼부작으로 엮였다. 2007년에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국제창작프로그램(IWP) 에 참여했다. 소설집 『눈의 전설』과 장편 『샤먼의 전설』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북몽골 샤머니즘과 샤먼을 등장시킨 『샤먼의 전설』은 2010년 출간 당시 현대 몽골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몽골 공공라디오에 소설 전권이 낭독 방송되었고 황금깃털상(Altan Oed)을 수상하였으며, 몽골 구 마랄 아카데미(Goo Maral Academy)가 선정한 21세기 첫 10년간 몽골 출판계의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뽑혔다. 2012년 출간된 『슈그덴』은 불교와 중앙 몽골인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2014년에는 『백, 흑, 적』을 발표하였다. 현대 예술가 주인공을 내세운 이 작품은 창작인이 체험하는 영적인 승화와 정신병, 그리고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