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12년 《문학과사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들로 만들어진 필름』, 『도움받는 기분』, 『상자를 열지 않는 사람』, 산문집 『나는 내가 싫고 좋고 이상하고』 등이 있다. 2017년 김준성문학상, 2021년 문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를 쓸 때마다 어려움을 느낀다. 도저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지니고 다니며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 시의 진실을 찾아 헤매지만 늘 미끄러진다. 그 미끄러짐마저 시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무엇이 진짜인가? 그 경계는 얼마나 흐릿하고 무용한가?’하는 질문을 자주 한다. 매번 걸려 넘어지지만 멍투성이 무릎으로 걷다보면 언젠가 도착할 풍경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