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났다. 1982년 동인지 《시운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방황하는 젊은 영혼’을 시적 주체로 내세운 서정시를 발표하다가 1990년대 중반 발간한 『산책시편』에서부터 도시적 삶과 산업문명을 비판하는 생태주의로 선회했다. 21세기 들어 ‘전환을 위한 지구적 상상력’을 화두로 삼고 시가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기자, 계간 문예지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다. 시집으로 『지금 여기가 맨 앞』, 『제국호텔』, 『마음의 오지』,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문집 『바쁜 것이 게으른 것이다』 등이 있으며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