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다비드 그로스만은 당대를 대표하는 이스라엘 작가이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쟁의 트라우마와 평화의 가망 그리고 사랑, 질투, 가족관계 등과 씨름해 왔다. 홀로코스트의 유산을 다루는 데뷔작 『사랑 항목을 참조하라 See Under: Love』에 이어 『황색 바람 The Yellow Wind』에서는 걷잡을 수 없이 발발한 최초의 아랍인 봉기를 예견했다. 그의 베스트셀러 『세상 끝까지 To the End of the Land』는 갈등의 시기에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인상 깊게 그려낸다. 그의 저서 17종은 전 세계 45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더 뉴요커 The New Yorker》에도 글이 실린 바 있다. 또한 여러 작품이 세계 각지에서 연극 및 영화로 제작되었다. 2017년 맨부커 국제상 및 2018년 이스라엘 상(Israel Prize) 수상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