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필립 뚜생은 1957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다. 지금까지 모두 아홉 권의 소설을 냈고, 이 소설들은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발간되었다. 『도망치기』(2005)로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는 메디치상을 수상했다. 그의 독특한 글쓰기는 전 세계 문학사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글쓰기를 통해 그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일상의 허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복합적인 의식의 흐름이다. 뚜생은 또한 영화를 감독하고 사진전을 개최한 전방위적 예술가이기도 하다. Monsieur (1989), La Sevillane (1992), The Ice Rink (1999) 총 세편의 영화를 감독하였으며, 2012년에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사진전에도 초청되었다. 이 전시는 책을 글쓰기가 아닌 아티스트들의 사진, 비디오, 일러스트레이션, 공연실황 등을 이용해 전달하는 기획이었는데, 뚜생은 읽기, 시간의 흐름, 그리고 문학에 대한 메시지를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