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태어난 마리아나 엔리케스는 라틴아메리카 문학계의 가장 매혹적인 작가 중 한 명이다. 십 대 시절 발표한 데뷔작 『내려가는 것이 최악이다 Bajar Es Lo Peor』 (1995)에 이어서 소설 『완벽하게 사라지는 방법 Cómo Desaparecer Completamente』 (2004)를 출간했고, 소설집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Los Peligros de Fumar en la Cama』(2009; 2017)로 2021년 맨부커 국제상(International Booker Prize) 후보에 올랐다. 다수의 선집뿐만 아니라 《더 뉴요커 The New Yorker》, 《프리맨스 Freeman’s》, 《맥스위니스 McSweeney’s》, 《영국 그란타 Granta UK》, 《스페인어 그란타 Granta en Español》, 《버지니아 리뷰 Virginia Quarterly Review》 및 《아심토트 Asymptote》 등의 문예지에도 글이 실렸다. 세계 각지의 묘지에 대한 기록을 모아서 『누군가 네 무덤 위를 걷고 있다 Alguien Camina Sobre Tu Tumba』 (2014)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내기도 하였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며 많은 주목을 받은 그녀의 소설집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들』 (2016)는 현재까지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또한 장편소설 『우리 몫의 밤 Nuestra Parte de Noche』로 2019년 에랄데 소설상(Herralde Novel Prize), 셀시어스상(Premio Celsius), 켈빈 505상(Premio Kelvin 505) 및 비평상(Premio de la Crítica)를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