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SIWF 서울국제작가축제

2006 서울, 젊은 작가들

문학에서의 새로움

  • 일시2006.05.07.(일) ~ 2006.05.13.(토)
  • 장소서울 및 영주 부석사 일대
  • 기획위원김연수, 김현균, 박상순, 박성창, 박철화, 봉준수, 함정임

“‘문학’을 화두로 세계의 젊은 작가들이 만난다면 어떤 형태여야 할까?” 2004년 10월,  미래의 ‘2006 서울, 젊은 작가들’을 위한 첫 조직회의에 조직위원 겸 작가로 참여하기까지 내 머릿속에는 이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 언어는 다르지만 우리는 국경의 의미가 희미한, 동시대성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 언제든, 어디에서든 우리는 만나 삶과 문학, 나아가 인간 세상을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제일 먼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계, 그러니까 형식을 최소화하고 소통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낯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친해지는 방법으로 축제 이상의 멋진 만남을 나는 알지 못한다. 자고로 인간은 유희하는 동물(호모루덴스), 인류 역사 이래 노동판에서도, 싸움터에서도, 폐허에서도 축제는 계속되어오지 않았던가. 펜을 놓고, 막 골방에서 나온 작가들의 눈을 바라보는 것, 그들의 손을 잡는 것, 축제는 벌써 시작되고 있지 않은가. 칠레에서, 부다페스트에서, 스코틀랜드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달려온 미지의 작가들과 낯선 언어로 문학을 소통하는 것, 생각만으로도 황홀하지 않은가. ‘2006 서울, 젊은 작가들’은 한국 문학사에 축제의 역사를 새롭게 등재시킨 놀라운 주인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