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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 소설가
  • 한국

1969년생. 1994년 『문학과사회』가을호에 단편소설 「유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 시작. 작품집으로 『우리는 달려간다』, 『나를 훔쳐라』, 『이상 이상 이상』등이 있음.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수상.

“안녕하세요. 해외의 젊은 작가 여러분. 저는 한국의 문학평론가였던 김현의 말로 제 문학관을 대신해 밝히고 싶습니다. 김현은 불문학자이면서 한국 문학을 깊이 있게 살핀 분입니다.(아쉽게도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작고하셨습니다.)

김현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중에서

유럽의 한 위대한 지성이 탄식했듯 문학은 배고픈 사람 하나 구하지 못하며, 물론 출세하지도, 큰돈을 벌지도 못한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문학은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유용한 것이 결핍되었을 때의 답답함을 생각하기 바란다. 억압된 욕망은 강력하게 억압되면 억압될수록 더욱 강하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 인간은 문학을 통하여 억압하는 것과 억압당하는 것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 부정적 힘을 인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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